요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콘 사용을 규제당하는 사무실이 많다. 직장인들은 더위에 지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지경. 더운 사무실에서 쿨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달아오른 얼굴부터 식혀야
◇즉석 쿨다운 뷰티 제품 활용_ 사무실에 피부 온도를 빨리 내려줄 수 있는 뷰티 제품을 갖춰둔다. 지퍼백에 모공 토너, 쿨 스프레이, 수딩 젤 등의 미니 키트를 담아 사무실 냉장고 구석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활용하자. 땀과 피지에 메이크업이 무너졌다면 눈 주위만 빼고 토너 묻힌 화장솜으로 피붓결을 정돈한 다음, 밀착력이 좋은 에어쿠션을 잘 두드려줄 것. 에어컨 바람 때문에 각질이 올라왔을 경우, 모이스처라이저를 각질 부분이나 땅기는 부위에 가볍게 바르고 손으로 밀착시킨 후 수정 화장을 해야 뜨지 않는다.
◇목만 차가우면 된다_ 목을 시원하게 해주면 체감온도가 쑥 내려간다. 약국이나 뷰티 전문점에서 파는 냉각 젤 시트는 원래 해열 용도의 제품이지만, 여름에 꽤 유용하다. 쿨 타월이나 쿨 스카프(냉각 스카프) 역시 즉각적으로 열감을 없애주는 신통방통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차가운 물에 담갔다가 착용하면 지속적인 냉감을 유지시켜준다.
◆옷부터 '쿨'해야 한다
◇시원한 소재_ 입어서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를 찾는 것이 관건. 리넨과 면 소재가 오피스룩으로 가장 적합한 여름 소재다. 최근에는 스포츠 의류에만 쓰이던 땀과 수분에 강한 드라이 기능성 소재가 일상복에도 적용되고 있어서 눈에 띈다. 일명 '냉장고 소재'라 불리는 인견도 잘 고르면 오피스룩으로 사용가능하다.
◇디자인도 중요하다_ 많은 회사들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에도 동참할 수 있는 쿨비즈룩을 허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반바지가 허용된 직장이라고 해도 남들이 보기 부담스러운 반바지는 삼가자. 7~9부 길이의 크롭트 팬츠나 무릎길이의 버뮤다 팬츠가 적당하다. 이런 옷은 재킷 하나만 걸치면 격식을 차린 스타일로도 무리가 없다. 목에 칼라가 있는 디자인이나 러플이 많이 달린 옷은 의외로 더위 지수가 높다. 아무래도 목이 파인 V넥이 시원하다. 원피스도 추천 아이템. 얇은 카디건은 여러 모로 유용하다.
◆열 내는 물건은 배치가 포인트
◇선풍기로 열을 분산하라_ 사무실은 환기와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이다. 프린터나 컴퓨터가 많아서 열이 머무는 자리,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다. 이럴 땐 별도로 선풍기를 틀어 머물러 있는 열을 분산시킨다. 이때 선풍기를 사람에게 맞추지 말고 전체 공기를 날릴 수 있게 회전시키는 게 요령. 물을 담아 얼린 페트병을 선풍기 뒤쪽에 놓아두면 바람이 더욱 시원해진다. 컴퓨터에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형 개인용 미니 선풍기는 가격이 저렴해 많이 팔린다.
◇컴퓨터 본체를 조심하라_ 파티션 없이 책상을 마주보게 배치한 회사에서는 자칫 건너편의 데스크톱 본체 뒤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을 고스란히 반대쪽에서 받게 되는 일이 부지기수. 본체를 책상 아래에 두거나 본체 방향으로 작은 선풍기를 회전시켜 열을 내보내라. 프린터, 복사기 등 퇴근할 때는 반드시 모든 전자기기를 종료하고 가야 밤 동안 열이 식는다.
◆자리 온도 낮추는 사소한 습관들
◇계속 앉아 있지 마라_ 사무직의 경우 일에 집중하다 보면 오래 앉아 있게 된다. 여름에는 최소 30분이나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일어서서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인다. 방석이 허벅지에 붙을 정도로 끈적거리거나 체온을 전달받아 뜨거워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물을 더 많이 마셔라_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수분이 금방 소비된다. 몸속 수분이 충분해야 외부로부터 들어온 열을 식히고, 피부 온도를 내릴 수 있다.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는 갈증을 부추길 뿐이다. 시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더위도 이기고 건강도 지키는 방법이다.
+Bonus tip
실내 온도 규제 정책 탓에 개인용 냉방기기 아이템의 판매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형 아이템들의 수요가 폭발적이다. 인터파크 생활문구팀 김현임 MD는 발선풍기와 3D 메시 쿨방석을 직장인들의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발을 올려놓고 쓸 수 있는 발선풍기는 의류 특성상 땀띠나 더위에 고통받는 남자들에게 특히 필요하다고. 쿨방석의 경우, 3D 매시 방석이 통풍도 잘되고 쿠션감도 좋다. 만약 내 자리가 햇볕이 강하게 들어오는 창문 근처라면 열 차단 시트지를 활용해도 좋겠다. 창문에 붙이면 태양열을 차단해서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제품이다.
기획 공현주 기자 | 진행 최진주(프리랜서) | 사진 이주혁 | 도움말 김현임(인터파크쇼핑 생활문구팀 MD) | 참도고서 < 말도 안 되는 패션규칙들 > (비즈앤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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